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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합격후기
성공 스토리
양재고등학교 졸업
권민영
GATE 고2 SKY선행반 > 고3 SKY반 = "고려대 합격"
그리고 반수 결과 "서울대 합격"
합격대학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 합격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 합격


성공 스토리

안녕하세요. 삼반수끝에 올해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입학한 권민영입니다.
서울대학교 합격수기라는 것을 제가 쓸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막상 합격수기를 쓰려고 하니 기분이 좀 이상합니다. 수기를 어떻게 쓸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수험생분들께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방향으로 수기를 쓰고자 합니다. 저의 실패와 성공의 경험과 조언들이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다른 남학생들보다 스포츠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취미라고 하기에는 좀 과하다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 제가 진학하고 싶은 학과를 선택하고 진로를 결정하는 순간에 제가 정말로 원하는 학과와 진로가 체육계열 학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저 매일매일 운동장에서 농구, 축구를 미친 듯이 하던 학생 중 한명이었는데 체육계열 학과를 목표로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게이트를 알게 되었고 고2 겨울쯤부터 게이트에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3의 저는 “어떻게든 되겠지” 또는 “내 운동능력이면 고려대는 어렵지 않게 합격하겠지”라는 안일한 마인드로 입시체육을 준비했었습니다. 이러한 자만감 때문에 저는 고3 때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에 불합격 되는 실패를 경험하였습니다. 당시 커트라인 점수에 불과 2점 부족했던 저는 조금 더 간절하게 준비했었다면 합격했을 텐데 하는 뒤늦은 후회를 하면서 재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즌을 한번 겪었기 때문에 운동에 대한 걱정이 없었고 고3 때와 마찬가지로 공부와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그 해 저는 수능을 나쁘지 않게 봤습니다.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는 사실상 안정권이었고 서울대학교도 충분히 합격을 자신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평소에 가장 취약했던 종목이 턱걸이와 육상종목이어서 많이 걱정이 되었지만, 제자리멀리뛰기, 핸드볼, 농구전공은 선생님들이 워낙 잘 가르쳐주셨고 기록도 눈에 띄게 늘어서 합격권을 바라볼 정도가 되었습니다. 사실 바라볼 정도가 아니라 합격을 자신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턱걸이 개수를 늘리기 위해 체중 감량도 해야 하고 정말 독하게 해야 했지만 제 스스로 어느 정도의 선을 정해놨던 것이 큰 화근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서울대학교 실기 날 턱걸이에서 그만 실수를 했습니다. 하나라도 더 해야 한다는 마음에 빠르게 당기다가 9개의 파울을 받았습니다. 턱걸이 종목의 카운트 기록은 2개였습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둘째 날 농구전공 종목은 정신을 가다듬고 치르고 우수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00m 기록이 좋지 않았던 저에겐 턱걸이 점수가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결국 그 실수로 저는 합격을 코앞에 두고 또 한 번 실패를 경험해야 했고,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에 합격하는 것으로 위한을 삼아야 했습니다.
고려대학교에 합격한 후 제 마음속에는 서울대학교에 대한 미련, 아쉬움이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고3, 재수 때 왜 더 독하게 덤벼들지 않았을까” 하는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도 고려대학교도 충분히 좋은 학교라고 저를 위로해 주었지만 아쉬운 마음은 쉽게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저의 대학교 1학년 1학기 생활도 대부분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었고 자연스레 친구들과 만나게 되는 시간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학기가 끝나갈 무렵 저는 진짜 제 인생의 마지막 입시를 도전해보겠다는 다짐으로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휴학과 동시에 저는 강남대성학원에 등록하여 세 번째 수능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6개월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저의 목표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합격하는 거였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 진정성을 갖고 시작한 삼반수였고 이번에는 죽기 살기로 독하게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친한 친구들, 동생들이 이미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입학한 상황에서 그 친구들에게 뒤쳐지기 싫었습니다. 중간에 슬럼프가 오기도 하고 9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수학점수를 보고 좌절할 뻔도 했습니다. 하지만, 게이트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잘 견뎌낼 수 있었고 고려대학교를 뛰쳐나온 그날의 계획대로 수능까지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 원동력은 서울대학교였습니다. 진짜 서울대학교에 너무 가고 싶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수능이 2차례 연기되고 대망의 12월 3일 3번의 수능에서 불구하고 가장 떨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서울대학교에 도전할 수준의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년간의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을 보냈고 2021년 2월 5일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합격이란 결과를 얻었습니다.
저도 많은 수기들을 읽어봤지만, 사실 남의 경험을 듣는 것만으로는 저에겐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남의 경험보다는 조언이나 정보들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분들께 현실적인 조언을 두 가지 하려고 합니다. 우선 첫째,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희망하지만 입시체육을 해본 적 없는 상태라면 지금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서 운동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체육대학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실기고사는 단기간에 이뤄내기엔 너무 어렵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겠지만 체대입시의 실기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합니다. 운동에 절대적인 비중을 두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현재 체육교육과가 수능 비율이 80%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기고사 비율 20%를 간과하고 수능 후에 운동을 시작을 한다면, 장담하건대 절대 성공하지 못합니다. 물론 수능을 워낙 잘 봐서(연고대 경영, 경제 최초 합격될 수준) 실기고사 점수가 지원자의 평균밖에 안되어도 합격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을 그 정도로 잘 볼 거라 누가 확신할 수 있을까요. 미리 입시체육을 준비하고 실기에서 잇점을 갖게 된다면 수능 때 실수한 몇 문제를 충분히 만회하고 오히려 뒤집을 수도 있기 때문에 운동을 미리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범석쌤은 적절한 시기와 학생들의 상태에 따라 운동을 적절히 조절해주십니다. 국가대표 출신답게 상당히 체계적이고 확실한 훈련 프로그램이 저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그 결과 기초실기 기록이 많이 늘었습니다. 또한 국진쌤은 손이 닿지 않는 가려운 등을 긁어주듯이 원포인트 레슨을 잘 해주십니다. 기초를 범석쌤에게서 배운다면 국진쌤은 그것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지도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둘째, 정말 열심히 죽기 살기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보면 이건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최근 체대입시의 트렌드는 실기고사뿐 아니라 절대적 수능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스카이 체육교육과의 수능 반영비율은 70~85%입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운동이 힘들다는 핑계로 수능공부를 절대 게을리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체대입시 운동을 한 날은 정말 온몸이 축 늘어지고 힘들어서 공부하기가 싫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다 따져가면서 준비하기엔 서울대학교라는 곳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수능 점수가 학교를 정하고 실기 점수가 합격을 결정한다는 게 딱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모두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꼭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체대입시를 시작하려는 또는 재수, 삼수를 하는 학생이라면 꼭 게이트를 권하고 싶습니다. 게이트는 진짜 진심으로 학생들을 대하고 함께 소통하며, 함께 땀 흘리는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게이트 선생님들 같은 지도자는 다시는 못 찾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험생들에게 있어서 어쩌면 부모님보다 더 가까운 위치에서 학생들을 믿어주시고 든든하게 조력자 역할을 통해 저희의 외로운 길을 함께 뛰어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정말 뜻깊고 의미 있는 3년의 수험생활을 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실기기록이 안 올라오자 참 많이 힘들고 멘탈이 흔들린 적이 있었는데 범석쌤은 제가 딱히 뭐라 말씀드리지 않아도 제 등을 토닥여주고 웃어주셨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수험생활 하시면서 공부와 운동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이 생기게 될 겁니다. 내가 지금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나에게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갈팡질팡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한치의 망설임 없이 게이트 선생님들께 SOS를 요청하세요. 정말 친동생같이 대해주시고 마음으로 이끌어주십니다. 어떤 문제나 고민이 생기시면 꼭 선생님들과 상의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고2부터 삼반수를 할 때까지 장남인 저를 믿고 묵묵히 서포트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3부터 재수, 삼수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든든한 지도를 해주셨던 국진쌤, 범석쌤, 성규쌤 그리고 서울대반에서 함께 운동하고 또 조교강사로 도움을 주었던 찬혁이형, 상준이, 주언이, 예지 그리고 서울대학교라는 동일한 목표아래 함께 땀흘리고 서로서로 응원을 해주었던 게이트 서울대반 너무 고맙습니다. 고2부터 삼반수를 한 올해 시즌까지 게이트와 함께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지만, 그중 특히 좋은 선생님들, 강사쌤들, 친구들을 많이 알게 된 것이 저에겐 가장 큰 축복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