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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스토리

현대고등학교 졸업

이지안

합격대학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합격

성공 스토리


비시즌 꼭 하세요!!! 꼭!


안녕하세요! 세번의 도전 끝에 이번에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24학번으로 입학하게 된 이지안입니다. (이야기가 길기에 회상식으로 써보겠습니다.)

고3과 재수 때는 체육교육에 대한 뚜렷한 관심은 없었습니다. 단지 서울대가 가고 싶었고 운동은 그래도 학교 다닐 때 다른 애들보다 재밌어하고 열심히 했던 기억을 가지고 체대입시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역과 재수 때는 수능이 끝난 후에 운동 준비를 했습니다. 체대입시를 우습게 생각하고 저는 제 자신이 운동능력이 좋다고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오산이었죠.. 흔히 말하는 점수만 믿고 운동은 제대로 안되는데 서울대 가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역 때는 1단계에서 떨어졌고, 재수 때는 운동이 성적을 만회할 만큼 열심히 하지 않아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삼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삼수만큼은 비시즌을 하고 성공해서 서울대를 가고 싶었는지 마음이 정말 간절해졌습니다. 이미 게이트에서는 열심히 하지 않았던 애, 말 잘 안 듣던 애로 도장이 찍힌 것 같았는데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다시 한 번 게이트에 가서 김국진 선생님 앞에 앉았습니다. 비시즌 수업이 시작하기 10분 전이었습니다.

“너, 이번엔 정말 간절한거야? 열심히 할 수 있어?”라는 선생님의 말에 조용하게 끄덕인 뒤에 선생님께서 “그래, 해보자!”와 함께 저를 토요일 1시부터 6시까지 하던 수업으로 저를 안내해주셨습니다. 매주 운동을 5시간씩 하면 공부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비시즌, 매주 토요일 1시부터6시까지는 제게 삼수생활 동안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시간입니다. 현역과 재수 때 비시즌을 하지 않은 것이 후회될 만큼 운동 실력이 늘었습니다. 운동하는게 재밌었고 점점 더 건강하게 바뀌는 제 정신을 보면서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점점 더 애정을 갖게 되면서 너무나도 가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공부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운동을 통해 해소할 수도 있었고 친구들, 동생들이랑 수다도 떨 수 있었고, 무엇보다 공부하면서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대치에서 삼수를 했기에 중요한 6월, 9월 모평이 끝날 때마다 게이트에 와서 채점하고 선생님들이랑 맛있는것을 먹기도 했고, 우울하거나 힘들 때 게이트 선생님들께 위로와 응원을 받는 것은 제가 2023년을 무탈히 지내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수능이 끝나고 시작된 시즌은 단언컨대 게이트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시간표가 짜여진 덕분에 2달 동안 우왕좌왕하지 않고 집중하고 밀도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서울대 수업에 하상준 선생님 외에도 서울대 출신 조교선생님들이 3명이나 계셔서 학생들 모두가 케어받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 받을 수 있어 실력이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재수 시즌 때는 200cm까지 밖에 못 뛰었던 제멀이 올해 시즌 때는 230cm까지 발전할 수 있었고 작년에는 6개하던 농구를 올해는 9개에서 10개까지 하는 실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만약 학생이 많아서 나한테 집중을 해주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크나큰 오산입니다. 못하거나 부족한 종목이 있다면 수업이 끝난 뒤 보충으로 하상준 선생님께서 거의 1:1로 가르쳐주시고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저 같은 경우도 무한반복의 핸드볼 연습 끝에 14m 던지던 것을 18m까지로 늘릴 수 있었습니다. 조교 선생님들께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달리기 같은 경우도 제대로 팔을 치는 방법, 발로 땅을 밀어내는 방법을 박준희 조교님께 배운 결과 100m 달리기를 15초 중반까지 초를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눈물나게 힘든 매달리기를 할 때에는 분위기를 늘 올려주시고 장난치고 응원해 주시던 김종보 조교님 덕분에 끝까지 버텨 결국 40초까지 매달릴 수 있었습니다.

운동할 때 지칠 때도 많고, 아니, 늘 지치고 힘들고 눈물도 나고 그러는데, 결국에는 늘고 있는 실기 실력과 옆에서 같이 으쌰으쌰 열심히 하고 있는 친구들, 그리고 미세한 감정변화를 캐치해서 응원해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시즌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에이, 사람은 잘 안 바뀌어. 난 늘 이 모양일거야. 운동해도 안 늘걸?” 이라고 생각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저는 주변 모두가 깜짝 놀랄 만큼 변했습니다. 열심히하는 사람이 되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며 모두에게 쟤는 열심히 했다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하실 수 있습니다. 저의 이러한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들인 김국진 선생님, 허문환 선생님, 하상준 선생님, 손재형 선생님, 백승준 선생님, 박주현 선생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늘 응원해주시던 김준희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지금의 이지안이 웃으며 있을 수 있습니다.